하이닉스 반도체의 미국자회사로 세계 1위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제조회사인 맥스터는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직원 1천5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맥스터는 지난달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570명을 감원했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조치로 총 감원규모가 전체직원(약 1만1천명)의 19%에 달하는 2천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회사 IR담당자 제니퍼 커크랜드는 "이번 감원대상 가운데 700-800명은 본사 인근의 빌피타스에서 앞으로 6개월내에 정리될 것이며 700여명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즉시 감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터는 최근 PC매출이 줄어들면서 TV셋톱박스 및 휴대용 인터넷 MP. 컴퓨터네트워크스토리지 시스템용 드라이브의 매출확대를 시도,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CEO인 마이크 캐넌은 "2.4분기에는 예상보다 하드드라이브의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PC시장이 지속적인 침체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비용감소와 인력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맥스터의 주가는 15센트 하락한 5.55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거래에서는 주가등락이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