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은행 부실채권 10조4천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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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전체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의 27%에 달하는 10조4천여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22일 국회 정무위 회의에 앞서 금융감독원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말 현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 부실채권규모가 10조4천432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부실채권 38조1천339억원의 2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 5조5천807억원, 기업은행 1조3천135억원, 수출입은행 1조2천198억원, 농협 1조9천210억원, 수협 4천172억원 등이었다.

김 의원은 "그간 특수은행은 부실채권의 사각지대로서 금감원은 이를 방치해 왔으며 특히 부실채권 규모산정과 관련, 금감원은 발표때마다 특수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한 통계만 냈다"면서 특수은행 부실채권 감축대책을 물었다.

한편 김 의원측은 은행권뿐 아니라 비은행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규모도 25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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