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반도체시장 21% 줄어 사상 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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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는 반도체가격의 바닥은 내년 중반기나 돼야 할 것이며,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전년보다 21%가 감소하는 사상 최악의 뒷걸음질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수정전망을 22일 발표했다.

IDC는 "반도체시장이 V자 형태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 없고, 가격하락 압력은 올해 내내 계속될 것" 이라며 "지난해 연말 올 반도체 시장을 0.5% 정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았던 전망치를 마이너스 21%로 수정한다" 고 밝혔다.

특히 D램은 판매액수 기준으로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비메모리(Logic)시장도 지난해보다 4분의1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당초 30% 가까운 성장을 예상했던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 성장세를 예상했던 마이크로 프로세서(MPU).아날로그 반도체 등도 모두 8~1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치를 바꿔 전품목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반도체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낮았던 것은 1985년 - 16.5%였으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해는 96년(- 8.6%)과 98년(- 8.4%) 세차례였다.

양선희 기자 su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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