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가뭄극복 공익광고 등장

중앙일보

입력

사상 유례없는 `왕가뭄''이 인터넷에 공익광고를등장하게 만들었다.

인터넷 광고.마케팅 업체인 리얼미디어코리아(대표 정재우 http://www.realmedia.co.kr)는 `가뭄지역 사랑나누기 캠페인''의 동참을 호소하는 인터넷 배너광고를 세이클럽과코리아닷컴, 드림엑스 등 대표적인 20여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동시에 게재한다고1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가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네티즌이 인터넷 공간에서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뭄지역 사랑나누기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성금 보내기에 곧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금을 보낼 수 있는 주요 언론사의 연락처와 네티즌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내용의 호소문을 읽을 수 있다.

이 공익광고 캠페인에는 마이클럽과 SBSi, iMBC, 씽크풀, 인티즌, 다이얼패드,엑스투게임, 네띠앙, 나인포유, 인포메일, 두밥, 스포츠컴, 튜브뮤직, 하늘사랑, 포스트넛, 신비로 등이 참여하며 주최측은 네티즌의 90% 이상이 이 배너광고를 볼 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많은 인터넷 벤처업체들이 가뭄극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벌이고 있다.

전자지불 솔루션업체 ㈜이코인(http://www.ecoin.co.kr)은 지난 15일부터 네띠앙, 하늘사랑 등과 공동으로 각 업체의 웹사이트에서 `비옵니다! 비옵니다! 사이버 기우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가 각 웹사이트에 마련된 `사이버 기우제 지내기''를 클릭하면 천둥과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 모습을 화면에 보여준다.

이코인 관계자는 "가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네티즌의 기원을 모으자는 뜻에서 사이버 기우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 해피투바이(http://www.happy2buy.com)는 오는 20일까지 가입자 한명당 1천원씩을 모아 가뭄재해 극복기금을 마련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인터넷서점 예스24(http://www.yes24.com)도 내달 10일까지 도서 매출액의 0.5%씩을 모아 가뭄재해 극복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으며 도메인업체 인터넷플라자시티(http://www.inplaza.net)는 지난 10일 도메인등록 1건당 2천원의 가뭄극복 기금을 모아 농민들에게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도 `사이버 기우제'' 행사를 마련하고 참가 버튼을클릭할때마다 100원의 적립금을 모아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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