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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본격화되자 인터넷 업체들이 시원한 이벤트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인터넷 사이트마다 휴가를 준비 중인 회사원과 여름용품을 장만하려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휴가비 등 각종 경품을 내걸고 유혹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김철수 이사는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엔 업체들이 할인판매 행사나 경품 이벤트를 많이 벌인다"며 "노출의 계절을 노린 다이어트 상품까지 등장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여행 ·다이어트 상품 봇물=여름철 최고 인기 상품은 여행 서비스.코리아닷컴은 한달동안 유럽 각국을 돌면서 한국을 홍보하는 ''유럽 캠핑카''참가단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자는 구간별로 정해진 비용을 내고 침대 ·냉장고 ·취사시설 ·화장실 등을 갖춘 6∼8인승 캠핑카를 타고 주요 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유니텔도 최근 해외 배낭여행 설명회(2001 여름 지구 밟기 배낭여행)를 가진데 이어 다음달

''유니투어 웹사이트(http://www.uniteltour.co.kr)''를 오픈한다.국내외 여행 정보와 실시간 예약,회원간 커뮤니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밖에 라이코스코리아가 휴가용품을 값싸게 살 수 있는 ''공동구매''코너를 선보였고, 옥션은 ''앵콜 공동구매''행사를 벌이면서 고객 8명을 추첨해 ''괌 스카이 다이빙''여행 경품을 준다.

다이어트 이벤트도 인기다.하나로통신은 ''커플 다이어트 서바이벌 이벤트''를 실시중이다.하나로의 이유진씨는 "동영상으로 생중계되는 이 행사는 남녀 커플 9팀이 토요일마다 살을 가장 적게 뺀 커플 한 팀씩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다이어트피아도 역사 유적지를 찾아 다니면서 살을 빼는 여행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영덕 ·동해 ·속초를 거쳐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구간을 걸어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파크는 4만원 이상의 책을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매일 25명을 선정해 다이어트 용품인 AB슬라이더를 준다.

◇휴가비를 타 가세요=삼성몰 ·두루넷쇼핑 ·하이마트 ·롯데닷컴 등은 휴가비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삼성몰은 오는 30일까지 에어컨 할인판매 행사를 벌이면서 고객 20명에게 휴가비 30만원을 경품으로 준다.

하이마트도 다음달까지 ''건강한 여름 시원 시원 세일''행사를 통해 6,7월 에어컨 고객 중 각각 1백명씩 추첨해 모두 1억원의 현금을 휴가비로 보조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두루넷쇼핑은 이달말까지 33명을 추첨해 2백90만원의 휴가비를 줄 예정이다.

에어컨 ·선풍기 등을 구입하는 고객 중에서 추첨해 30만원 ·10만원 ·5만원 등이 지원된다.

인터파크도 ''친구야, 내도 경품 한 번 타보자''는 행사에서 오는 24일까지 경품으로 휴가비(50만 ·30만원)를 비롯해 영화티켓 ·문화상품권 ·DVD 플레이어 등을 지급한다.

◇여름에 승부 거는 전자제품몰=경기 위축으로 풀이 죽었던 전자 쇼핑몰도 여름 사냥에 나섰다.

삼성전자(http://www.sec.co.kr)는 학생 고객들에게 인터넷으로 접수받아 캠프에 초청하는 행사를 갖는다.

다음달 15일까지 ''자이젠''사이트에서 신청을 받아 오는 8월 각각 3박4일씩 두 차례 용인 삼성연수원에서 열리는 ''2001 디지털 캠프''를 갖는다.

캠프는 애니메이션 제작과 극기 체험,명사초청 강연,스타와 만남 등의 내용으로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골드뱅크 코리아텐더는 ''다다익선(多多益善) 경품 대박 잔치''를 23일까지 진행한다. 모두 3백26명에게 자동차 ·에어컨 등 3천만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을 준다.

티지랜드도 이달부터 국내 최저 가격을 내세운 에어컨과 컴퓨터 세일에 들어갔다.

이원호 기자 (llhl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