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수산물 중국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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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산물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광어(활넙치)의 중국 수출 물량은 150t(226만달러 상당)으로 지난 99년(337t,334만달러 상당)에 이어 2년연속 200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98년 100t(153만달러 상당) 가량을 수출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다. 특히 99년 수출 물량 가운데 절반 가량은 치어가 차지해 중국인들의 입맛이 양식 활어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는 보기 힘든 조미김의 수출도 급증해 지난 98년에는 거의 수출 물량이 없었으나 9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7t(17만 달러 상당)가량을 수출했다.

한편 전체 수산물의 중국 수출도 크게 늘어 지난해의 경우 모두 9만3천134t(8천409만 달러)을 수출, 99년 5만3천100t(5천885만4천달러)에서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 물량은 99년 29만5천700여t에서 지난해 28만3천여t으로 소폭 감소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소득 수준 향상으로 중국인들이 활넙치같은 고급 수산물을 많이 찾고 있다"며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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