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4억달러 베트남 공사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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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http://www.samsungengineering.com)은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이 발주한 4억달러 규모의 요소비료 플랜트 건설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단일 공사로는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인 이 비료공장은 연간 생산규모가 74만t으로 베트남 전체 비료 소비량의 40%를 공급하게 된다.

공장은 호치민시에서 약 70㎞ 남동쪽 해안에 자리잡은 붕타우 지역 푸미 산업공단에 오는 2004년 4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양인모 사장은 "베트남은 종전(終戰) 25주년인 지난해부터 각종 기간산업 투자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플랜트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 이라며 "베트남 정부가 비료공장의 추가 건설을 계획 중이어서 연계 수주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에서 이탈리아의 스남프로게티,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 등 선진국 경쟁사와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 턴키방식(Turn-key)='일괄수주 계약' 이라고도 불린다. 시공자가 조사.설계에서부터 기기조달.건설.시운전 등 전과정을 맡게 되는 방식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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