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오라클 내일 실적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리 기술주 주가에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칩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솔루션업체 오라클의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다시 기술주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결산법인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오라클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뉴욕증시가 끝난 직후 3.4분기(3월∼5월) 실적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우리 증시의 반등전망과 맡물려 지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는 마이크론의 경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서 주가가 4.5%가량 반등해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증권의 최석포 연구위원은 "약세를 보인 반도체가의 동향으로 볼때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며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비해 LG투자증권의 구희진 연구위원은 "올들어 반도체 판매단가의 지속 하락으로 마이크론의 분기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주말의 주가반등, 그리고 3분기 이후 판매단가의 인상예상으로 볼 때 적어도 반도체주의 저점통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긍정론을 내비쳤다.

한편 마이크론의 실적과 관련, 국내 반도체주들의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메리츠증권의 최 연구위원은 "전반적인 반도체시장의 약세로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순익이 지난 1분기에 비해 48%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최 위원은 "D-램가의 약세로 인한 적자는 물론, LCD부문의 매각시 발생할 평가손실 등까지 감안하면 2분기 실적악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