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위대한 어머니"라며 호랑이 우리에 뛰어든 남성, 결국…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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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코피아 캡처]

  미국에서 20대 남성이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미국 뉴스 전문사이트인 유코피아는 한 남성이 미국 뉴욕의 브롱스(Bronx) 동물원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온몸에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국 NBC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뉴욕 인근 마호팩에서 놀러온 데이비드 비야로보스(25)는 동물원 사파리 위를 운행하는 5.2m의 모노레일에서 뛰어내린 뒤 시베리안 호랑이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데이비드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약 10분 동안 180kg이 넘는 11살짜리 숫호랑이에게 팔과 다리, 어깨 뒷 쪽을 물어뜯겼다. 특히 한쪽 다리는 거의 절단될 정도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는 술이나 약물에 취하지 않은 맨 정신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 대변인 폴 브라우니에 따르면 데이비드는 "살아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들은 선택을 한다"는 말로 호랑이 우리에 들어간 이유를 설명했다.

NBC는 “데이비드의 페이스북에는 ‘마더 어스(Mother Earth)’에 대한 종교적 신념과 사자, 호랑이 사진 등이 있다”며 “데이비드의 이런 정신세계가 호랑이 우리로 들어간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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