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여성으로 미국 최고의 TV 토크쇼 사회자인 오프라 윈프리 (47)가 캘리포니아 샌타 바버라의 대저택을 5천만달러 (한화 6백50억원)에 구입하는 계약을 매듭지었다고 뉴욕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개인 저택으로는 미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거래중의 하나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윈프리는 해안도시인 몬테시토에 위치해 배산임수의 풍광이 뛰어난 5만1천평 규모의 이 대저택을 남 캘리포니아 기업가인 로버트 벨로즈 부부로부터 사들였다.
이 대저택 안에선 기존의 집 두 채외에 6백90평짜리 새 집이 건축되고 있으며 집 바깥에는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바베큐 파티장과 테라스 공사가 한창이다.
사고 파는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계약은 쉽게 성사됐다.
벨로즈 부부는 1998년 전 소유주로부터 1천4백만달러 (1백82억원)에 구입한 저택을 3년만에 되팔면서 세 배 이상의 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부동산 지식이 전문가 수준인 윈프리는 이미 미시건 호숫가에 대저택이 있고 인디애너주에도 19만5천평의 농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지난 4월 자신이 발행하는 잡지 'O' 의 화보 사진 촬영차 샌타 바버라에 왔다가 이 저택에 홀딱 반했고 비싼 비용을 지불했지만 원하던 집을 갖게 됐다.
미 방송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재산이 가장 많은 방송인 가운데 하나인 윈프리는 포브스지에 따르면 전 재산이 8억달러 (1조4백억원)에 이른다.
조강수 기자<pinej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