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너하임 강타자 조이너, 은퇴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야구의 강타자 월리 조이너(39.애너하임 에인절스)가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었다.

17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 앞서 은퇴를 공식 발표한 조이너는 "내가 처음야구를 시작했던 애너하임에서 유니폼을 벗고 싶었다"며 "이제는 평범한 야구팬으로 돌아가 다시 야유를 퍼부을 수 있게 됐다"고 익살을 떨었다.

애너하임 소속으로 86년 빅리그에 들어선 조이너는 그해 팬 투표로 올스타를 선출한 70년 이후로는 최초로 신인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영광을 누렸고 박찬호를 상대로도 0.375의 고타율을 기록한 `천적'이었다.

애너하임을 거쳐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조이너는 올시즌 다시 애너하임으로 돌아왔고 통산 타율 0.289, 홈런 204개, 타점 1천106개를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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