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가 2002 월드컵축구대회 북중미지역예선에서 강호 멕시코를 꺾고 2위로 뛰어올랐다.
코스타리카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롤란도 폰세카와 헤르난 메드포르드의 연속골로 멕시코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멕시코에게 올림픽 예선 사상 첫 홈경기 패배를 안기며 승점 7(2승1무1패)로 미국(승점 10.3승1무)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6분만에 멕시코의 마누엘 아분디스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26분 폰세카의 동점골과 15분 뒤 메드포르드의 역전골로 소중한 1승을 건졌다.
역대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47승4무승부로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던 멕시코는 이날 패배로 승점 4(1승1무2패)로 6팀 중 5위로 처지며 상위 3팀이 나가는 본선 진출 전망이 흐려졌다.
한편 미국은 킹스톤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자메이카와 0-0으로 비겼지만 여전히 선두를 지켰고 자메이카는 승점 5(1승2무1패)로 4위가 됐다.
온두라스는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4-2로 완파, 자메이카를 골득실에서 따돌리고 3위에 턱걸이 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승점 1(1무3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멕시코시티 AP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