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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비스 명장 키우는 아카데미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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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지난 5월 서울 정동 예원학교에서 열린 ‘LG 사랑의 음악학교’ 특별레슨에서 미국의 대표 실내악단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연주자들이 학생들에게 레슨을 하고 있다. [사진 LG그룹]

“경쟁사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 해서는 차별화된 가치를 영원히 만들 수 없다”

올해 신년사에서 구본무(67) LG그룹 회장은 혁신을 통한 ‘고객가치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3D TV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서비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방향을 정하고 움직여야 한다”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감동을 주는 성능과 품질을 제공해야 소비자들이 모든 면에서 편하고 즐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이에 고객가치경영, 그린경영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의 서비스 엔지니어 육성사업도 그중 하나다. 서울·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LG전자 한국서비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맞춤교육을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 엔지니어를 키워내고 있다. 2002년부터 매년 ‘LG전자 서비스 기술 올림픽’을 개최해 수상자를 ‘서비스 대명장’ 후보로 지명한다. 최종 대명장에 선발되면 포상금과 해외 서비스 교육 연수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런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자긍심도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LG는 또한 ‘LG Green 2020’ 책자를 올해 발간해 임직원에게 나눠주는 등 그린경영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9년보다 40% 줄이고, 물 사용량은 30% 절감하자는 내용이다. 전기자동차부품 등 친환경 분야를 신사업 부문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도 하다. LG화학은 현재 현대자동차 소나타하이브리드와 미국 GM의 전기차 볼트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3000여억원 매출을 달성했 다.

LG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연계한 과학·언어·음악 등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영재를 발굴해 국내외 유명 교수진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LG 사랑의 음악학교’, 베트남·몽골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참여하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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