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루마니아 감독, 부자 클럽으로 줄행랑

중앙일보

입력

"명예보다 돈이 낫다."

라디슬라우 볼로니 루마니아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 최고명문 스포르팅 리스본과 감독 계약을 맺어 사표를 냈다고 15일(한국시간) 루마니아축구연맹이 발표했다.

미르세아 산두 연맹 회장은 "월드컵 본선행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할 이 때 감독이 떠나버렸다"며 "계약파기가 기정사실이 된 만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세이하 대표팀 감독을 거쳐 지난해 유럽선수권 직후 2년 임기의 월드컵 감독에 취임한 볼로니는 이달초 헝가리와의 유럽 1차예선 경기를 앞두고 리스본측과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볼로니의 후임에는 앙겔 이오르다네스쿠 전 대표팀 감독과 최근 대표팀에서 은퇴한 축구영웅 게오르게 하지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루마니아는 현재 유럽예선 8조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사실상 2차예선 진출이 확정적이다. (부쿠레슈티.리스본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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