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암동 일대 재개발사업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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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부산의 중심권이면서도 오랫동안 개발이 막혔던 부산진구 부암동 일대가 재개발을 통해 중대형 아파트촌으로 다시 태어난다. 성원건설이 다음달 33~50평형 931가구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암동 일대에서만 4500여 가구의 뉴타운형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모두 낡은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부산진구청 재개발 담당자는 "30여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형 주거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암동에서는 세 곳에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 이번에 성원이 분양하는 사업지 외에 1~3구역에서 3500여 가구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1구역은 구역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는 조합 설립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1858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들어선다. 2구역은 현재 조합설립 추진위가 구성돼 있고 3구역은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한편 부산에서 재개발 사업이 가장 활발한 부산진구에서는 현재 13곳의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연지1구역의 540가구가 최근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돼 철거에 이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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