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LG텔레콤 지분매각 검토...퀄컴은 컨소시엄 참여 고려

중앙일보

입력

LG텔레콤의 제2 대주주인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BT)이 보유지분을 캐나다 회사에 매각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다우존스가 14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LG텔레콤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브리티시 텔레콤은 21.7%의 LG텔레콤 지분을 캐나다의 텔레시스템 인터내셔널 와이어리스(TIWI)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퀄컴은 LG 텔레콤이 주도하고 있는 동기식 IMT 2000 컨소시엄 참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폴 제이콥스 퀄컴 부사장은 "우리는 CDMA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수있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이 있다"면서 "우리는 어떻게 시장을 조성할 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콥스는 "우리는 LG 텔레콤을 포함한 여러 개의 한국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면서 "LG 텔레콤이 이미 CDM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밀접한 협력관계"라고 덧붙였다.

LG 텔레콤은 앞서 미국의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 캐나다의 TIWI와 공동으로 사업권 입찰에 침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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