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LG정유 '투혼의 승리' 승부 원점

중앙일보

입력

투지의 LG정유가 현대건설을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정유는 14일 수원에서 계속된 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여자부 최종 결승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23, 27-25, 25-20)으로 제압, 1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는 LG정유의 파이팅이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

1세트 16 - 19로 뒤진 LG정유는 이윤희(13득점 · 2블로킹) · 이미정(10득점 · 1블로킹)의 연타와 현대건설의 실책을 엮어 전세를 뒤엎은 뒤 주포 정선혜(13득점)의 왼쪽 스파이크 한방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LG정유는 2세트 중반 현대건설의 실책 7개에 힘입어 20-15로 앞서갔지만 현대건설은 구민정 · 정대영 · 한유미 트리오의 공격을 앞세우며 24 - 2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정유는 김지수(9득점 · 1블로킹)가 몸을 던지며 살린 공을 현대건설의 장소연이 라인 아웃시켜 한점을 보탠 뒤 김지수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듀스를 끝냈다.

종아리를 다친 LG정유 정선혜는 물리치료를 받아가면서도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은 16일 수원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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