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유상증자 회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감추세를 보이던 코스닥기업의 유상증자 실적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9천5백81억원으로, 월평균 1천9백1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수가 1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의 월평균 6백58억원보다 3배 가량 많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올 들어 코스닥 회복으로 기업들이 유상증자 납입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데다 발행가격이 올라 자금조성에 유리한 상황이 됐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상증자로 끌어들인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시설투자 비중이 줄어들어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급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석 기자<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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