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인하 1∼2개월이면 종료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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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개월 안에 금리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정렬 연구원은 10일 `금리변동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국제금리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하반기 연방기금금리는 3.5%수준이 예상되지만 올해 초와 같은 대폭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실업률의 경우12개월 이후 반영되며 소매매출은 10개월, 기업수익은 3-5분기, 경제성장률은 9-12개월 정도"라며 "따라서 연초의 전격적인 금리효과가 나타날 올 3, 4분기까지는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발표된 지수들을 분석해보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면서 노동비용은 상승하고 당분간 고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제는 인플레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연초 전격적인 단행과는 달리 0.25%포인트씩 2차례 실시하는 방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로지역 인플레는 6월 이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인플레전망치도 2% 아래로 하향조정 될 것으로 보여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압력은 고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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