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15년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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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파운드화는 7일 노동당의 총선승리 가능성과 이에 따른 유로화 가입 가속화 전망으로 인해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장중한때 1.3894달러를 기록, 지난 86년 2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뒤 다소 회복해 1.3921달러에 거래됐으며 뉴욕외환시장에서도 전날(1.4116달러)에 비해 하락한 1.3916달러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상승세를 나타내 전날에 비해 55펜스 오른 60.85펜스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는 전날에 비해 다소 내린 84.76센트를 나타냈다.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원칙적으로 유로존으로의 가입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동당이 이번 총선에 승리할 경우 파운드화는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어총리는 앞으로 2년간 유로존으로의 가입이 영국에 유리할지의 여부를 검토할 것이며 만일 긍정적인 결론이 나온다면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스테이트 스트리트뱅크 앤 트러스트 컴퍼니의 선임 스트라지스트인 로라암브로세노는 "블레어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유로존의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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