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라크 수출중단 여파 소폭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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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수출중단 결정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달 원유생산량 재조정 및 최근 미국의 원유공급 증가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센트 오른 27.75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무연휘발유는 갤런당 0.81센트 오른 88.85센트를 기록했다.

세계원유시장에 200만배럴 이상을 공급하는 이라크는 최근 유엔의 `석유-식량교환프로그램'에 항의, 인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라크의 이번 행동으로 OPEC는 지난 5일 생산량 쿼터를 현수준으로 유지하는데합의했으나 다음달 3일 다시 회의를 열어 생산량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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