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DR SD램사업 확대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시장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기존 SD램보다 가격과 성능면에서 앞서는 DDR(Double Data Rate) SD램 사업을 본격 확대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이천공장에 2개의 DDR SD램 생산라인을 갖추고 하반기에DDR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점유, 세계 1위의 DDR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DDR 시장선점을 위해 시장 1위인 그래픽용 DDR의 기술력을 바탕으로메인 메모리용 DDR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64메가에서 512메가급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의 양산체제를 구축,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PC 이외에 네트워크 분야 및 디지털 신가전제품, 서버용 등 새로운 시장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통합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호 1번에 1번의 데이터를 송신하는 기존 SD램과는 달리 신호 1번에 2번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차세대 D램으로 부상중인 DDR는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128메가 기준으로 2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을 일단 차세대 D램 제품으로 보고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하이닉스의 DDR과 삼성전자의 램버스 D램 시장전략중어느 쪽이 주효할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