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특집] 그밖의 주목할 선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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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트 그리핀 (마셜 고등학교 우완투수)

아마 올 시즌 가장 화제를 불러 일으킨 선수는 마샬 고등학교의 100마일 소년 콜트 그리핀일 것이다. 제대로 키워낸다면 더 빠른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는 그리핀은 1라운드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팀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

이미 여러 팀들은 어렸을 때 강력한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을 통해 모험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양키스가 지명했던 브라이언 테일러나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명했던 데이비드 클라이드는 100마일의 직구를 구사했지만 테일러는 부상으로 클라이드는 터무니 없는 제구력으로 쓸쓸히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났다.

뛰어난 제구력이라는 '증거'를 보이지 않는한 상위 지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매트 해링턴 (세인트 폴 세인트 우완투수)

올 시즌 드래프트의 또 다른 관심은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파문을 일으키며 독립리그로 진로를 정한 매트 해링턴이다.

해링턴은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의 지명을 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탓인지 전체 20순위를 넘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 이상 시간을 끌기 어려운 해링턴이 과연 얼마만큼의 보너스를 받을 것인지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490만불의 보너스를 요구했다.

◆ 존 반벤슈텐 (켄트대학 우완투수)

5 Tools 선수의 값어치는 빅 리그에서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기존의 재능에 약간의 기술을 덧붙이면 되기 때문인데 성장할 가능성에 있어 다른 선수들보다 나은것이 사실이다. 그 역시 뛰어난 재능을 소유한 선수다. 그의 재능은 타자로서 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빼어난 능력을 자랑하는데 95마일 이상의 직구를 구사할 수 있다.

투수로 올 시즌의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 커크 살라루스 (칼스테이트풀턴 우완투수)

드래프트 이전까지 15연승, 방어율 2.24를 기록중인 팀의 에이스 살라루스는 완투경기만 14차례에 달할 정도로 좋은 스테미너를 자랑한다. 그러나 상위 드래프트를 받을 조건인 강력한 직구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의 직구는 89마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체인지업 등의 뛰어난 변화구와 핀 포인트 컨트롤을 자랑한다.

◆ 애런 힐맨 (노테르담 대학 우완투수)

대학 4학년인 그는 대학 재학기간중 40승 400이닝 클럽에 가입됐다. 여타의 선수들 보다 많은 대학 생활을 했기 때문인데 그는 지난시즌 드래프트에서도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거부했으며 97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지명 역시 거절했다.

95마일의 빠른 직구를 구사하는 그는 대학 1학년때 80마일에 직구를 구사했으나 4년간 15마일 이상의 스피드를 향상 시켰으며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 태거트 보자이드 (샌프랜시스코 대학 1루수)

지난해 트윈스의 지명을 거절한 보자이드는 지난 2년간 60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22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 보자이드는 1라운드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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