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여왕 존스, 농구 코트에 복귀

중앙일보

입력

한때 뛰어난 농구선수였던 미국의 육상여왕 매리언 존스가 리포터로 그리운 농구 코트에 다시 선다.

미국 NBC 방송은 대학시절 뛰어난 농구 선수였던 시드니올림픽 3관왕 존스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중계를 위한 보조 리포터로 계약했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존스는 97년 대학 졸업 전까지는 농구와 육상을 병행했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1년 때 평균 16.8점을 올리는 등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전미대학선수권대회(NCAA) 정상에 올려놓았었고 앞서 91년과 92년에는 전미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를 석권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과 함께 육상에만 전념한 존스는 시드니올림픽에서 100m, 200m,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멀리뛰기와 400m 계주에서는 3위에 오르는등 5개의 메달을 휩쓸며 만능 스포츠우먼의 자질을 뽐냈다.

11일 휴스턴과 피닉스의 경기에 리포터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인 존스는 "농구는 항상 내 마음속에 열정으로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존스는 6일 남편 C. J. 헌터와 조만간 이혼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뉴욕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