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탈리아 세리에A, 약물파동 `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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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 선수들이 뛰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약물 파동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약물복용에 대해 최대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규정에 따라 대부분 국가대표로 활동해 온 이들의 월드컵 예선과 본선 출전도 지장을 받을 공산이 크다.

지난 3월 금지약물인 모르핀 양성반응을 보인 스웨덴 스트라이커 오스마노프스키(24.바리)가 최종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와 최장 2년간 출전금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고 안사(ANSA)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로써 최근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세리에A 선수는 네덜란드 축구스타 에드가 다비즈(유벤투스)와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훼르난도 쿠토(라치오)를 포함, 모두 8명으로 늘었다.

2차 검사에서도 근육강화제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인 다비즈와 구토는 리그출전정지와 함께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각각 2년과 16개월의 국제경기출전정지 처분까지 받아 월드컵 예선전에 뛰지 못했다.

또 나머지 약물 복용 선수들도 이탈리아 축구연맹 반도핑위원회로부터 최장 2년의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2달 동안 그리스 AEK에서 활동한 브라질 출신 호드리고 라모스(21)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로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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