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상공회의소 공동으로 'e-비즈'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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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공인의 축제인 제2회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 가 7일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 최대 민간경제기구인 국제상업회의소(ICC)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해 박용성(朴容晟)대한상의 회장, 리처드 매코믹 ICC 회장, 완지페이(萬季飛)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 등 87개국 1천1백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이번 회의가 세계경제의 지속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게 적극 협조해 달라" 고 당부했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각국 상의를 축으로 e-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대한상의의 국내 30만개 기업 데이터 베이스 구축 작업을 국제기업간(B2B)전자상거래 망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세계상공회의소연합회(WCF)를 창설하기로 결의했다.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 ICC 사무총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1999년 회원으로 가입한 뒤 국제거래의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아무 연락이 없다" 고 전했다. 행사 홈페이지는 (http://www.worldchambers-seoul.org)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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