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자우즈' 꿈꾸는 11세 교포소녀 미셸 위

중앙일보

입력

"내 목표는 박세리가 아니라 타이거 우즈다. "

지난주 열린 US여자오픈에 13세의 미국 소녀 모간 프레슬이 출전해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자 이번에는 USA투데이지가 하와이에 거주하는 11세 한인 교포 소녀 골퍼 미셸 위(사진)의 이야기를 다뤘다. 5일자 보도에 따르면 1m75㎝의 장신인 위양은 친구들로부터 '골프치는 사나이(golfing geek)' 란 별명을 듣고 있다(http://www.usatoday.com).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프리미어 여자 아마추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위양은 한 라운드 9언더파의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유망주다.

위양은 지난 4일 열린 마우이오픈에서는 남자 선수들과 대결하기도 했다.

남자 선수와 같은 티에서 샷을 날린 위양은 1라운드에서 선두에 18타 뒤진 16오버파 86타를 기록,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위양은 다음주에 열릴 마노아컵에서 다시 남자 선수들과 대결할 예정이다.

하와이 푸나후 초등학교에서 전과목 A를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도 뛰어난 위양은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가 2백40m를 넘는다. 위양의 아버지 위병욱(하와이대 교수)씨는 "주위에서 딸을 '차세대 박세리' 라고 부르지만 미셸 위는 차세대 우즈가 되고 싶어한다" 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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