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US오픈 첫 본선 진출

중앙일보

입력

'참가만 해도 영광' 인 US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한국시간 15~18일.미국 오클라호마주 사우던 힐스 골프장) 본선 출전자가 확정됐다. 한국의 최경주와 앤서니 강도 티켓을 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한국시간) 지역 예선을 통과한 90명과 자동 출전권(예선 면제)을 가진 68명 등 본선 참가자 1백6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역 예선에는 모두 8천1백87명이 참가해 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경주(31·슈페리어)는 6일 하루 동안 36홀 경기로 치러진 테네시주 지역 예선(콜로니얼 골프장)에서 6언더파 1백37타를 쳐 기준 스코어인 4언더파를 여유있게 밑돌며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http://www.pgatour.com).

재미교포 프로골퍼 앤서니 강(29.류골프)은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타사나 지역 예선(엘 카바렐로 골프장)에서 5언더파 1백39타(3위)를 기록, 출전 76명 중 4명에게만 주어지는 티켓을 땄다.

이밖에 5, 6일 이틀 동안 미국 전역에서 펼쳐진 13개 지구예선에 참가한 프로선수 중 게리 니클로스.프레드 커플스 등이 출전권을 얻은 반면 존 쿡·존 댈리·칩벡 등은 탈락했다.

US오픈 규정에 따라 지역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한 68명 가운데 타이거 우즈(25·미국)는 '역시 황제' 임을 실감케 했다.

그는 하나만 해당돼도 예선이 면제되는 17개 조항 가운데 무려 10개를 충족했다. 비 제이 싱(피지)이 6개, 어니 엘스(남아공)가 5개 조항에 각각 해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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