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노스 국제상의 사무총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90여개국 1천2백여명이 참가하는 '상공인의 축제' , 제2차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가 국제상업회의소(ICC).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7, 8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내한한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 ICC 사무총장(60.사진)은 기자 회견에서 "한국은 세계화라는 말이 생기기 전부터 세계화를 해 온 나라" 라며 "대외지향 경제를 추구한 것이 오늘의 좋은 성과를 가져온 것 같다" 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그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기획 업무를 20년 가까이 맡아 포럼의 회원 기업 수를 80개에서 1천개로 늘리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 이번 총회의 의의는.

"개도국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와 반갑다.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웬만한 나라에는 상의가 있다. 이들이 한자리에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국의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도움을 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 "

- 북한의 평양상공회의소는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나.

"지난해 초 북한측 일행이 ICC 파리 본부를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같은 해 4월 헝가리 ICC 정기총회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그 뒤로 소식이 없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 상거래의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 "

- 세계화 반대론자들은 이런 행사에도 반대하는데.

"세계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결국 정보.기술.아이디어.자본.상품.서비스 등의 교류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는 1930년대로 되돌아가자는 얘기와 같다. 세계화가 안되면 오히려 개도국에 더 치명적이다. "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