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에서 벤처기업의 역할 증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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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의 저자인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박사는 5일 "한국 경제에서도 벤처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이스비트 박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司空壹) 초청으로 강연을 갖고 "과거 대기업이 미국 경제를 좌지우지했지만 신경제에서는 벤처기업이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대기업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밖에 안되며 나머지 93%는 벤처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에서100만개의 벤처기업이 생겨났고 지난 8년 동안 2천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말했다.

나이스비트 박사는 "일본의 경우 상당한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정치력이 이를감당못해 장기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 등 다른 아시아국가는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비트 박사는 이와함께 향후 아시아의 3대 트렌드(조류)로 세계화와 기술혁신, 인간복제 등으로 인한 도덕.사회적인 파장을 꼽았다.

그는 "하이 테크놀러지 시대에는 인간적인 감각이 중요하다"며 "이런 감각이 없으면 행복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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