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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 활발히 진행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바이오산업이 기지개를 켜고있다. 또 앞으로 줄기세포치료제·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용화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줄기세포 시장은 2009년 27억 달러에서 2019년 125억 달러로, 10년 새 5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올해 5억 달러 규모로 크지 않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기업의 활약은 대단하다. 실제 전 세계 3000여 건의 줄기세포 임상연구 중 국내 바이오벤처 등이 시행하는 연구는 10%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45%)에 이어 2위다.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도 활발하다. 이미 13건의 임상시험이 종료됐고, 9건이 진행 중이다. 임상단계에 있는 것만 총 22건에 이른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 역시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10대 유망기술로 주목할 만한 것으로 줄기세포치료제로 꼽았다. 당시 삼성경제연구소는 "줄기세포별 특성에 따라 활용도가 증가해 시장이 급성장 할 것"이라며 "성체줄기세포가 주로 난치성 및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업체들 올해를 주목하라…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로 기대감 고조

국내 바이오 기업의 활약도 돋보인다.

우선 줄기세포치료제는 3개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파미셀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급성심근경색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시판허가를 받았고, 메디포스트 역시 관절염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안트로젠 역시 올해 1월 큐피스템의 시판을 승인받았다.

앞으로 나올 제품의 임상연구도 활발하다. 차바이오앤은 미국 ACT사와 공동으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RPE)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희귀질환인 스타가르트병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1/2a상, 한국 임상1상이 진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의료기관들도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분당차병원·순천향대병원·힘찬병원 등 총 11개 대학·전문병원에서 줄기세포치료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마찬가지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등 기존 레미케이드가 가지고 있는 적응증을 그대로 갖고 있다. 여기다 기존 약보다 가격이 저렴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과 아시아 신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에 제품허가를 신청하는 등 EU선진국을 포함한 100여개국에서 제품허가 및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지원 가속화…올해 1조 이상 투자

바이오산업이 성숙되면서 산업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생명공학육성 시행계획에 따라 1조 6814억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 지난해보다 60.5% 증가한 95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R&D 1.2%(875억), 인프라 5.5%(53억), 인력양성 1.5%(14억),생명윤리 1.7%(17억) 등 투자가 진행된다.

이 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오늘(12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코리아 2012’에 참석하는 바이오 연구개발 및 상용화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번 전시회에는 250개 기업 500부스 규모로 종근당, 녹십자, LG생명과학, 노바티스, 머크 등 국내외 대표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이 참가한다. 또 혁신형제약기업, 보건신기술․GH홍보관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이 전시된다.

정부도 국내외 기업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 진출과 연구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출시 이후 바이오산업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가 열렸다"며 "전세계적으로 시장선점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정부도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기업들도 실제로 재생의료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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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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