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총규모 57조6천억..전체거래의 4.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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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전체 규모는 57조5천584억원으로 총거래액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국내 상장법인과 코스닥 등록법인 1천146곳, 비상장.비공개 대기업 266곳, 공기업 65곳, 전자상거래 유력업종 업체 181곳 등 1천65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표본조사를 실시, 3일 발표한 `2000년 전자상거래 기업체통계조사 결과'에서 이같이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전체규모중 기업간거래(B2B)가 52조3천27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는 7천337억원, 해외수출거래는 4조4천498억원이었다.

전자상거래와 관련, B2C 통계는 수차례 발표됐으나 B2B를 포함한 전체규모가 집계된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B2B 규모는 기업간 총거래액 835조6천889억원의 6.3%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네트워크 기반 비중은 인터넷기반 거래가 판매의 경우 27.9%, 구매는 62.8%를 차지했다. 인터넷기반 비중은 판매의 경우 1.4분기 14.8%에서 4.4분기 35.2%로, 구매는 57.1%에서 68.4%로 각각 높아져 전자상거래의 네트워크 기반이 EDI(전자자료교환)등 기업간 폐쇄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비인터넷 기반에서 인터넷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중 판매부문은 23조6천69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중 1.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판매규모가 22조629억원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판매액중 93.2%를 차지했다. 제조업종중 1차금속이 38.1%로 가장 많았고, 전기기계 21.1%, 자동차 16.3%, 전자부품 11.4%의 순이었다.

구매부문은 52조3천276억원으로 전체 구매액중 6.2%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1.3%, 도소매업 10.7%, 건설업 5.6%였다.

지난해말 기준 e-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는 191개로 이중 86곳에서 4.4분기중 5천1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무역 및 종합분야 e-마켓플레이스가 35개로가장 많고, 화학분야 18개, 사무용품.비품분야(MRO)17개, 기계 및 산업용자재와 전기전자분야가 각각 15개, 섬유분야 14개였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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