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딩 소프트웨어 3종 벤치마크 [6]

중앙일보

입력

전체적으로 정리를 해보기로 하자. 세가지 소프트웨어 모두 각각의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의 주관적인 평가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사는 마지막 페이지이고 평가는 내려져야 하니까...

    NeroBurning Rom

    NeroBurning Rom은 초보자와 중/고급자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어느 것 하나 빠진 기능도 없고, 세부적인 옵션 조절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용량이 상당히 적고, 구입하기 전에 데모 버젼을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꾸준히 한글 언어팩을 제공해서 영어와 담 쌓은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사용 대상층을 꼽으라면 레코딩에 막 입문한 분들보다는 어느정도 레코딩에 대한 지식이 쌓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점이라면, 사용자를 귀찮게 할 정도의 너무나 잦은 업데이트(그다지 많은 개선점도 없이 새로운 레코더가 출시될때마다 업그레이드 된다는 느낌이 든다.) 정도?

    WinonCD

    WinonCD는 아답텍에 인수될때만 해도 개인적으로 개발 중단이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아직도 유럽쪽에서는 인기가 있는지 개발이 계속 되는 듯하다. 메인 프로그램 내에서 모든 작업이 처리되고(CD 표지까지..) 크게 부족한 기능도 없다. 대부분의 CD 포맷을 지원하고 세부적인 옵션 설정도 가능하다. 많은사람들이 인정하는 완벽한 안정성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편리한 것은 새로운 레코더에 대한 지원을 일종의 디바이스 드라이버(Device Driver)와 같은 개념을 적용해서 해당 레코더의 Driver를 설치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전체가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는 Nero Burning Rom 보다 훨씬 편리하다.

    하지만, 최신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등이 부족해 보이고, 약간은 쉽지 않은 사용방법등에서 초보자는 쉽게 다가 설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매니아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좋긴 하지만...중/고급자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EasyCD Creators

    EasyCD Creators는 버젼업이 되고 시간이 갈수록 패키지 자체가 비대해 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예전에는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초급 사용자를 위한 기능이 집중적으로 부각되어 있다.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에서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을 타겟으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보면, EasyCD야 말로 현재의 대중화된 CD-R/RW 시장에 가장 적합한 패키지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가정 또는 소규모 사무실에서 다양한 용도로 폭넓게 활용되기에는 가장 적합하리라고 생각된다.

    WebChek-up이라는 유틸리티가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최신 버젼으로 업데이트를 해주지만, WinonCD의 편리함을 따르기는 부족함이 있다. 중/고급자를 위한 세부적인 옵션들이 부족하지만, 오히려 Audio Stream이나 PhotoRelay와 같은 독특한 유틸리티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램보다 좀더 전문적인 기능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레코딩 안정성 자체는 아직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 나름대로 모든 기능을 갖춘 3종의 소프트웨어이지만, CD 복사등과 같은 특정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클론시디, CDRwin과 같은 특화된 프로그램의 성능을 따르긴 힘들다. 사용 용도에 맞게 잘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것이다.

※ 3종의 대표적인 레코딩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았다. "수박 겉핥기" 식이었다고 질책을 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좀더 깊은 내용에 대한 기사로 만나뵙겠다.

김욱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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