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보다폰 순이익 8조원 기록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이지난 회계연도에 40억파운드(8조원)에 달하는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같은 순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거의 90% 증가한 것으로 분석가들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며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침체를 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기존 사업부문의 성장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독일만네스만그룹의 인수와 미국내 베리즌와이어리스사의 설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따라서 만네스만그룹 인수 등 예외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보다폰은 81억파운드의 세전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폰은 전년도에 13억파운드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보다폰은 지난해 만네스만그룹을 인수한 이후 스페인, 아일랜드, 스위스, 루마니아, 멕시코, 중국, 일본 등에서 휴대폰업체들의 지분을 인수해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