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최소 1승 1무 돼야 4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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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월드컵 16강.

이번 대회 4강 진출 공식은 월드컵 16강 공식과 똑같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은 4개팀씩 8개조로 나눠 리그전을 치른 뒤 조 1, 2위 16개국이 토너먼트를 벌인다.

'미니 월드컵' 인 컨페더레이션스컵은 8개국이 출전, 역시 4개팀씩 2개조로 나눠 리그전을 벌인 뒤 1, 2위끼리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전을 치른다. 따라서 월드컵 16강 진출의 경우와 똑같이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려면 최소한 1승1무(승점 4)를 얻어야 가능하다.

순위를 가리는 방식도 월드컵과 똑같다. 즉 승점 ·골득실차 ·다득점 순이다.

승리하면 승점 3, 비기면 승점 1이다. 통상 조 1위가 되려면 3승이나 2승1무를 해야 하고 조 2위는 2승1패, 또는 최소한 1승1무1패는 해야 한다.

1승1무1패라면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할 가능성이 크다. 1위가 3승, 4위가 3패를 하고 2, 3위가 비길 경우다. 따라서 승점 4로 4강에 오르려면 1승을 거둘 때 다득점을 해야 하고, 질 때 최소한의 실점을 해야 안심이다.

다섯차례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총 14차례를 싸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1994년 미국월드컵으로 2무1패(승점2)로 탈락했었다.

따라서 이번에도 1승은 필수조건이다. 상대는 역시 멕시코나 호주가 된다.

한국이 98 프랑스월드컵 때 1승 제물로 생각했다가 1 - 3으로 역전패했던 멕시코는 이번에 에르난데스와 블랑코 등 주전선수들이 빠진 데다 한국의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에 설욕과 함께 1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A조에서는 전력상 호주가 가장 약팀으로 꼽히지만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호주와는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프랑스 ·멕시코와의 1, 2차전에서 1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반드시 호주를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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