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생산 11조4천억·고용 35만명 창출

중앙일보

입력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11조4천797억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3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의 연구용역을 받아 분석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위해 3조4천707억원을 지출해 지난해 경상 GDP(국내총생산)의 1%인 5조3천357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KDI가 지난 97년 작성한 보고서와 비교해 볼 때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규모는 30.3%나 커지고 일자리는 10만5천158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 연인원 78만9천826명의 외국인이 월드컵 축구대회를 관람하고 31만5천930명의 관람객이 숙박.교통비, 음식값 등 관광비용으로 60억3천600만달러(6천825억원)를 쓸 것으로 추정됐다.

KDI는 "97년 추정때와는 달리 경기장 주변도로 건설 투자액을 포함시키고 해외관람객의 예상 인원을 높여 잡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커졌다"며 "올림픽을 능가하는 국가 홍보효과, 스포츠 및 마케팅 산업의 진흥 등 간접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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