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협상 일부 진전"

중앙일보

입력

정부 당국자는 30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강종훈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기장간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상(22-28일)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으나 협의과정에서 북측의 태도변화를 시사하는 일부 진전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광대가 지급방식 조정,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 지정 등에 대해 북측에서 일부 구체성이 있는 언급을 했다"며 "정부로서는 북측의 태도변화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와 북측이 금강산 관광 사업 정상화를 위해 계속 협의해야 하는데다 북측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어 현단계에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에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