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코스닥등록 예심통과 실적 천차만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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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통과 실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241개 업체가 시장에 신규 진입했으나 올들어서는 지금까지 예비심사계획서를 제출한 기업체 296개 가운데 실제 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63개이며 심사통과 기업은 50개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6개 기업의 예비심사를 청구해 모두 통과, 100%의 통과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4개 기업의 예심을 청구해 3개 기업이 통과, 75%의 통과율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예심청구 2개사중 1개사가 통과됐고 LG증권은 올들어 1개 기업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동원증권은 6개 기업중 5개가 심사를 통과했으며 굿모닝증권은 5개중 4개가 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인 한빛증권과 한화증권은 각각 7개 기업을 청구해 예비심사 청구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통과기업도 각각 5개로 71.4%의 통과율을 보였다.

그러나 메리츠, 서울, 세종, 유화, 한누리, 한양증권 등은 예비심사 청구업체가 한군데도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인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간사 선택이 잘못됐을 경우 자금조달계획 및 등록일정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기업의 대외적인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져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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