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6일 중국 국영석유회사인UNIPEC사와 계약을 맺고 원유 200만 배럴을 공동 비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석유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울산 비축기지내 저장시설을UNIPEC사에 대여하게 된다.
UNIPEC사측은 자사의 원유를 저장한 뒤 평상시에는 한국의 정유사 등 동북아 석유시장에 수출하고 한국의 석유위기 때에는 석유공사에 우선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약 200만 배럴의 간접비축 효과와 함께 연간 40억원의 임대료 수익이 예상된다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99년 노르웨이 국영 스타토일사와 1천130만 배럴 규모의 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우리나라의 국제 공동비축 규모는 총 1천330만 배럴(비축지속일수 최대 6.5일분)에 달하게 됐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