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선발등판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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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은 없다

지난 시카고 컵스전 이후 최대의 관심사였던 부상의 우려가 말끔이 사라졌다. 5월 21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도 허리를 쓰지 못하며 정면대결을 피하면서도 6이닝 3실점의 퀄러티피칭을 기록했던 박찬호는 강타선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맞아 올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여 허리 통증에서 완벽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 주전보다 낫다

이날 경기를 치르는 다저스 타순은 평소와는 달랐다. 붙박이 4번타자였던 에릭 캐로스가 등 부상으로 인해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지난해의 '도우미'였던 개리 셰필드는 손가락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1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한 폴 로두카와 셰필드를 대신했던 마키스 그리솜 등은 오히려 주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했다.

◆ 우승멤버의 합류

캐로스의 부상으로 인해 트리플 A에서 승격된 제시 오로스코는 현재 다저스 선수 중 유일하게 1988년 우승멤버다. 지금까지 1096경기 출장으로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로스코는 지난 22년간의 선수생활중 88년 한 해만 다저스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나 공교롭게도 우승팀의 일원이 됐다. 당시 그의 성적은 3승 2패 9세이브 방어율 2.72로 불펜 투수의 역활을 완벽히 해냈었다.

◆ 통산 70승

지난 1996년 4월 6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 구원승 이후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난 박찬호가 통산 70승 고지에 올라섰다. 빅리그 데뷔 이후 6년만에 70승을 달성한 박찬호의 페이스는 리그의 특급투수들인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로키스),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다도 무려 1년여가 빠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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