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스즈자동차, 인력 24% 감원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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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스즈자동차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앞으로 3년에걸쳐 인력을 24% 감원하고 일본내 3개 생산공장 가운데 한군데를 폐쇄하기로 했다고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스즈가 신규채용의 동결과 조기퇴직 등을 통해 9천명을 감원, 전체고용인력을 2만9천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전했으며 요미우리(讀賣)신문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스즈는 이와 함께 가와사키(川崎) 소재 상용차생산공장을 폐쇄, 상용차 생산능력을 3분의 1 가량 감축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이스즈가 1조엔 규모로 추산되는 부채의 상당부분을 상환하는한편 도쿄(東京) 본사 건물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즈의 시바타 요시코 대변인은 상용차 부문에서 과잉설비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국내.외 생산시설의 조정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구조조정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49%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이스즈는 일본의 경기침체와 함께 지난 10년사이 상용차 판매대수가 절반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상태다. (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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