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표 소개한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제작

중앙일보

입력

북한에서 최근 정권 수립 이후 발행된 우표를 종합적으로 소개한 `다매체''(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우표사에서 제작한 「조선우표」이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우표상식 △우표로 본 혁명역사 △주제별 분류 △연도별 분류 △종합선택 등5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1946년 3월 12일 북한에서 처음으로 발행된 무궁화와삼선암 우표에서부터 지난해까지 발행된 우표들이 빠짐없이 소개되고 있다.

`우표상식''부분에서는 우표란 무엇이고 우표의 구성요소와 종류, 북한과 세계의최초 우표 등에 관한 자료가 담겨져 있으며 `우표로 본 혁명역사''부분에서는 김일성주석,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김 총비서의 생모인 김정숙의 혁명역사를 우표를 통해연대별로 보여주고 있다.

`주제별분류''에서는 역사ㆍ동식물ㆍ민속놀이 등 우표의 내용을, `연도별분류''에서는 194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행된 우표를 연도순서에 따라 배열됐으며, `종합선택''부분에서는 주제ㆍ연도ㆍ종류 등의 항목을 통해 이용자들이 우표를 편리하게 찾아볼수 있도록 돼 있다.

중앙방송은 이어 조선우표사 간부들과 창작가들이 발전하는 현시대의 요구에 맞게 우표의 선전과 보급에 컴퓨터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2만5천여개의영상 및 동영상자료, 녹음해설, 음악, 역사적인 문헌자료 등을 적절히 배합해 우표에 관한 종합적인 효과와 각종 탐색기능을 가진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훌륭히 완성했다고 전했다.

또 이 프로그램으로 김 주석과 김총비서의 `위대성'', 북한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대외에 널리 소개할 수 있게 됐고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풍부히 하는데 기여하게 됐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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