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방송 캐티 쿠릭 피바디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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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연합] 미국 NBC방송 '투데이' 의 앵커인 캐티 쿠릭이 결장암에 걸린 남편의 투병생활을 지켜보면서 느낀 고뇌와 갈등을 진솔하게 소개한 글로 21일 방송계의 퓰리처상인 '피바디상' 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특히 KBS 전주방송총국 TV제작부에서 만든 '그 오두막엔 84살 청년이 산다' 는 프로그램도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피바디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939년에 제정된 피바디상은 공익 TV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쿠릭은 TV 법률분석가였던 자신의 남편 제이 모나헌이 3년전 결장암으로 타계할 때까지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표현,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쿠릭은 시상식이 열린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그녀의 글을 읽고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내용의 시청자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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