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에콰도르 축구감독, 사임 의사 표명

중앙일보

입력

청소년대표 선발 시비 끝에 총격을 당한 에르난고메스 에콰도르 구대표팀감독이 감독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대표팀 코디네이터 루나는 24일(한국시간) 허벅지 총탄 제거 수술 뒤 고향인 콜롬비아에 머무르고 있는 고메스가 사직 의사를 담은 편지를 팩스로 보내 왔지만 그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에콰도르축구협회로의 편지 전달을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힐튼콜론호텔에서 전 에콰도르 대통령의 아들인 부카람을 세계총소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에서 탈락시킨 데 대해 항의한 2부리그 산타리타클럽의 호셀로 로드리게스 회장과 말다툼을 하던 중 로드리게스 회장의 경호원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던 고메스는 당시 감독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었다.

사임 의사 표명은 당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고 있는 데 따른 공포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 데 대표팀 주장 알렉스 아기나가는 "감독이 복귀하지 않으면 나도 그만두겠다"고 말해 파문이 일 전망이다. (키토<에콰도르>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