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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⑤ 각팀 전력분석 호주-캐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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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캐나다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참가국 중전력이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이다. 캐나다는 2002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호주 또한 남미지역 5위를 꺾고 본선에 나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선굵은 잉글랜드식 축구를 구사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호주

세계랭킹은 낮지만 잠재력을 지닌 `다크호스'다. 국내 팬들에게는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란에 아깝게 패한 팀으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경기내용에서 이기고 스코어에서 져 탈락의 아픔이 컸다.

5월16일 현재 FIFA 세계랭킹은 A조 4개국 중 가장 낮은 68위. 더구나 '99-2000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주전 스트라이커 마크 비두카(리즈 유나이티드)와 수비의 핵 네디옐리코 젤릭(1860뮌헨)이 빠져 공,수에 구멍이 뚫렸다.

멕시코와 4강 티켓을 다툴 한국에게는 1승 제물인 셈.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67년 이후 18번 싸워 6승6무6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할만큼 한국에 강한 면모를 지녔다. 특히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선수 23명 중20명이 젊은 해외파로 구성돼 패기와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해외파는잉글랜드 8명, 독일,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일본이 각 2명씩이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프랭크 파리나 감독의 수제자인 마일 스테르요브스키. 마케도니아 출신인 그는 현역 시절 릴과 스트라스부르에서 뛴 파리나 감독의 추천으로지난해 8월 릴에 입단해 올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를 꿰찰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릴이 올시즌 1부리그에 복귀하자마자 3위로 뛰어오른 것은 스테르요브스키의 역할이 정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명단 ▲GK= 프랭크 주릭(레버쿠젠) 젤코 캘랙(로다JC) 마크 슈워저(미들즈브러)

▲DF= 하이든 팍스(웨스트햄) 스티브 호바트(멜버른) 크레이그 무어, 토니 비드마(이상 레인저스) 숀 머피(셰필드) 케빈 머스캣(울버햄프턴) 토니 포포빅(히로시마)

▲MF= 마르코 브레시아노(엠폴리) 스캇 치퍼필드(울런공) 스티브 코리카(히로시마) 브레트 에머튼(폐예누르드) 스탠 러자리디스(버밍엄) 폴 오콘(미들즈브러) 조지프 스코코(겡크) 오렐리오 비드마(애들레이드)

▲FW= 존 얼로이시(코번트리) 마일 스테르요브스키(릴) 아치 톰슨(마르코니) 클레이턴 제인(릴스톰) 데이비드 즈릴릭(운터하힝)

◇캐나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한 8개국 중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2002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돼 사기 또한 높지 않다. FIFA랭킹 역시 가장 낮은 71위.

하지만 브라질, 일본, 카메룬이 버틴 B조에서 강호의 발목을 잡아 4강에 오를가능성도 없지 않다. 캐나다는 이미 지난해 2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골드컵대회에서 `도깨비팀'으로서 이름을 날렸다.

북중미 최강을 가리는 이 대회 예선서 같은 조에 속했던 한국을 제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캐나다는 멕시코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꺾은 뒤 남미 강호 콜롬비아마저 2-0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차지했다.

캐나다의 저력은 수비에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골드컵 우승도 강력한 수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골드컵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골키퍼 크레이그 포리스트가 수비의 핵. 공격라인에서는 콜롬비아와의 골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은제이슨 디보스와 카를로 코라진, 골드컵 신인왕 리처드 헤이스팅스가 돋보인다.

홀거 오시에크 감독은 "아쉽게도 월드컵 본선진출이 좌절됐지만 팀이 대부분 해외파로 구성돼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오시에크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때 베켄바워 감독 밑에서 치를 지냈고 98년부터 캐나다대표팀을 이끌어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명단

▲GK= 크레이그 포리스트(웨스트햄) 팻 언스태드(로체스터) 마이크 프랭스(하이버니언)

▲DF= 폴 펜위크(하이버니언) 마크 왓슨(DC 유나이티드) 토니 메네제스(보타포고) 제이슨 디보스(던디) 칼 플레처(몬트리올) 리처드 헤이스팅스(인버네스) 케빈맥케나(미들로시언) 탬 느살리와(뉘른베르크)

▲MF= 제이슨 벤트(프레스턴) 폴 스톨터리(베르더 브레멘) 닉 다소빅(세인트 존스턴) 데이비드 자사(리빙스턴) 짐 브레넌(노팅엄) 대니얼 임호프(갈렌) 마크 버참(밀월)

▲FW= 카를로 코라진(올드햄) 개럿 쿠쉬(회네포스) 드웨인 데로사리오(새너제이)폴 페쉬솔리도(풀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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