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파드리스는 24일(한국시간) 휴스턴 엔론필드에서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초 2사후 터진 마크 캇세이의 적시타로 애스토로스를 7-6으로 꺾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렀다.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은 자신의 9번째 세이브를 챙겼고, 25승 21패를 기록하게 된 파드리스는 이날 패배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공동 선두가 되었다.
지난해 개장된 엔론필드에서 6승 무패를 자랑하는 파드리스는 이날까지 계속된 원정 9연전에서 7승 2패를 거두는 괴력을 선보였고, 올 시즌은 원정에서만 16승 8패를 기록하며 유독 원정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단독선두를 지켰던 다이아몬드백스는 홈경기에서 에이스 랜디 존슨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에 5이닝 5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5-1로 패배, 파드리스와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는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연속경기 홈런이 6경기에서 마감되었다. 그러나 본즈가 홈런을 때린 6경기동안 5패를 당한 자이언츠는 본즈의 홈런행진 마감이 더 반가웠을 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