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25년만에 정상 탈환

중앙일보

입력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프로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01 챔피언스리그에서 25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기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발렌시아 CF(스페인)를 꺾었다.

뮌헨은 76년 생테티엔(프랑스)을 누르고 3년 연속 우승한 이후 4차례의 정상 도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경기는 페널티킥의 대결이었다.

뮌헨은 경기 시작 3분만에 발렌시아의 가이스카 멘디에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0-1로 끌려갔고 4분 뒤 메메트 숄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에게 막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6분 슈테판 에펜베르크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뮌헨은 하산 살리하미드지치, 알렉산터 지클러, 에펜베르크, 빅상트 리자라쥐가 골을 성공시켰다.

발렌시아는 멘디에타와 욘 카레브, 루벤 바라하, 킬리 곤살레스가 골을 넣었지만 마지막 키커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의 슛이 뮌헨의 골키퍼 칸에게 막히며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한을 풀지 못했다. (밀라노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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