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니클로스, 은퇴 의사 표명

중앙일보

입력

'황금곰' 잭 니클로스(61)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니클로스는 24일(한국시간) "성적이 좋아지지 않으면 더 이상 프로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니클로스가 은퇴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제62회 시니어프로골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니클로스는 "다른 선수들이 우승을 다투는 경연에 참여하지 못하고 들러리나 서는 신세가 지겹다"면서 "내가 더 이상 우승 후보가 아니라면 대회에 나서면 뭐하겠느냐"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프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72타, 73타, 74타, 75타나 쳐서야 되겠느냐"며 "아놀드 파머는 팬들이 원하니까 대회에 나온다고 했지만 난 장식품처럼 취급받는 것이 싫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차례와 시니어투어 4차례 등 7차례 출전한 니클로스는 PGA 투어 대회에서는 한번도 컷오프 통과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시니어 투어대회에서는 4위입상 한차례를 포함해 모두 20위안에 들었다.(패러머스<미 뉴저지주> AP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