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현대건설 · 두산 중공업

중앙일보

입력

*** 현대건설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상한가 매수잔량만 1천1백57만주가 쌓였다. 전반적으로 건설주가 강세인데다 전문경영인이 선임된 이후 회사 정상화의 기대감이 겹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차입금 만기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문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자본잠식 상태인데다 투신사들이 출자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폭등세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단기차익을 노린 데이트레이더들이 집중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 두산 중공업

무거운 주식이 모처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별한 호재는 없지만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경기 민감주인데다 다른 종목에 비해 손때가 덜 탄 대표적 구 경제주라는 점이 순환매 성격의 매수세를 일으켰다. 회사측은 중동지역의 담수화 설비수주설에 대해 "아직 정식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는 입장이다. LG투자증권 장근호 연구원은 "민영화 이후 수익률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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