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김정곤 회장 불신임 건 찬성 70표, 반대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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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신약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사퇴 압박에 시달린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이 기사회생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2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김정곤 회장 불신임 건을 부결시켰다.

재석 대의원 16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70표, 반대 96표가 나왔다. 불신임 건 부결로 회무를 계속 이어가는 김정곤 회장이 앞으로 천연물신약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임총에선 천연물신약, 한약제제, 의료기기 등 현안에 강력하게 투쟁하기 위해 ‘범한의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에는 별도의 비대위 운영 예산 및 정책결정권, 직원 배치권 등의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은 대의원총회의 ‘의료기기와 한약제제 및 천연물신약에 대한 특별TF’의 우정순, 임철홍, 최승영, 구현모, 김선호, 문현철, 정광희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장선임소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임시총회에서는 천연물신약 문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결의문 채택해 발표했다. 결의문에선 ▶정부는 한약제제를 천연물신약으로 둔갑시켜 양방에서 사용토록 한 복지부와 식약청의 최고 책임자 및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할 것 ▶정부는 한약제제인 천연물신약이 양방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된 것을 즉각 취소할 것 ▶정부는 한약제제인 천연물신약을 사용하는 양의사들을 즉각 단속 처벌할 것 ▶정부는 독립한의약법을 즉각 제정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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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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